1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전봉준 장군 단소에서 느낀 들녘의 고요와 녹두장군의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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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 오후, 정읍 이평면 들판 끝자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고즈넉한 마을길 끝에 작은 비석과 함께 낮은 담장이 눈에 들어왔고, 그곳이 바로 전봉준 장군 단소였습니다. 주변은 논이 넓게 펼쳐져 있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의 파도가 잔잔했습니다. 하늘이 낮게 깔린 날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더욱 숙연했습니다. 입구의 돌계단을 오르며 바람결에 실린 흙냄새와 풀향이 어우러졌고, 문 안쪽의 소나무 가지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한 시대의 무게가 조용히 깃들어 있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 대신 새소리만 들리던 그 정적 속에서,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1. 들녘 끝 조용한 길 위의 단소   전봉준 장군 단소는 정읍시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 이평면 하송리 마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전봉준장군단소’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좁은 농로를 따라 약 300m 정도 더 들어가야 합니다.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으나 폭이 좁아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잠시 비켜야 했습니다. 마을 초입에는 작게 마련된 공영주차장이 있고, 단소까지는 도보 5분 거리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논둑길의 정취가 어우러져, 단소에 이르기 전부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주말 낮에도 방문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머무르기 좋았고, 주변의 농가에서는 밭일하는 소리만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녹두장군 전봉준 단소에 가다 .   녹두장군 전봉준 단소에 가다 전북 정읍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유적지들이 많이 있다. 특히 전봉준의 고...   blog.naver.com     2. 담백한 구조 속의 절제된 공간   단소 입구에는 ‘녹두장군전봉준단소’라고 새겨진 표석이 서 있고, 그 옆에는 향나무와 낮은 담장이 단정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화순 쌍봉사 대웅전 산자락 고찰에서 만난 깊은 가을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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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맑던 날, 화순 이양면의 쌍봉사 대웅전을 찾았습니다. 들판을 따라 이어진 좁은 시골길 끝, 산기슭에 고요히 자리한 절이 나타났습니다. 입구의 소나무 숲 사이로 바람이 스치며 솔향이 은은히 퍼졌고, 멀리서 풍경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쌍봉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그 중심에 선 대웅전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국가유산입니다. 나무기둥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단청은 바래어 색이 옅어졌지만 오히려 그 빛이 따뜻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전각이었고, 조용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무게가 전해졌습니다.         1. 산으로 향하는 길의 고요함   쌍봉사 대웅전은 화순 이양면의 낮은 산자락 안쪽에 위치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쌍봉사’로 설정하면 국도에서 벗어나 작은 마을길로 안내되며, 도로는 완만하지만 굽이져 있습니다. 주차장은 사찰 입구의 계곡 옆에 있으며, 차량 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을 만큼 넉넉했습니다. 주차 후 약 5분간 계단을 오르면 사찰의 일주문이 나타나고, 그 너머로 붉은 단청이 살짝 보입니다. 길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져 있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천천히 흩날렸습니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섞여 들려왔고, 올라가는 길이 마치 한 편의 명상처럼 느껴졌습니다. 산사로 향하는 그 길은 조용하고도 단정했습니다.   화순 쌍봉사(雙峰寺)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사동마을에 있는 절. 2014년 12월 26일 전라남도의 기념물 제247호로 지정. ...   blog.naver.com     2. 대웅전의 외관과 공간의 인상   쌍봉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구조로, 조선 후기의 건축미를 잘 보여줍니다. 목재 기둥은 오래된 소나무로 만들어졌...

광주 양림동 근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이장우 가옥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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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담장 너머로 단정한 한옥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붉은 벽돌과 기와지붕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이 바로 ‘이장우 가옥’입니다.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한가운데에 자리한 이 집은 1920년대 초 건립된 한옥형 근대 주택으로, 한국 전통건축과 서양식 구조가 절묘하게 융합된 국가유산입니다. 골목의 정적 속에서 나무기둥의 결이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났고, 창호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이 고요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옛집이 아니라, 한 세기 전 광주의 삶과 문화가 오롯이 남아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1. 골목의 끝,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길   이장우 가옥은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이장우 가옥’을 입력하면 양림교회 인근 공용주차장으로 안내되며, 골목길을 도보로 3분 정도 오르면 도착합니다. 입구에는 ‘국가유산 이장우 가옥’이라 새겨진 표지석과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주변은 낮은 담장과 벽돌집들이 이어져 있고, 골목에는 오랜 세월이 묻어 있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담벼락 위로 귤나무와 감나무 가지가 흩어져 있었고, 고양이 한 마리가 느릿하게 지나갔습니다. 마을의 소박한 일상과 함께 이 집이 조용히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골목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오래된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광주 양림동 이장우 가옥   광주 양림동 투어 중 우일선 선교사주택 외 들러볼만한 곳으로 이장우 가옥을 추천합니다 건축을 좋아하는 ...   blog.naver.com     2. 전통과 근대가 만난 건축의 형태   이장우 가옥은 한옥 구조에 서양식 건축요소가 가미된 근대기 주택입니다. 정면 5칸 규모의 ㄱ자형 평면으로, 왼쪽 날개에는 서양식 벽돌벽과 아치형 창문이 설치되어 ...

늦가을 햇살 속 성주향교 대성전의 고요한 품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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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던 오후, 성주읍 중심에 자리한 성주향교 대성전을 찾았습니다. 오래된 돌담길을 따라 걷자 붉은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길 위를 물들였습니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자 고요한 마당이 펼쳐졌고, 그 너머로 대성전의 단정한 기와지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변은 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향교 안쪽만큼은 오랜 세월이 멈춘 듯한 정숙함이 흘렀습니다. 나무 기둥의 결이 매끄럽게 닳아 있었고, 지붕 끝 풍경이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며 잔잔한 소리를 냈습니다. 순간, 학문과 예의의 공간으로서 이곳이 품어온 시간의 무게가 마음 깊이 전해졌습니다. 화려함보다 단아함이 빛나는 장소였습니다.         1.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진입로   성주향교 대성전은 성주읍 중심부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의 완만한 언덕 위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성주향교’로 설정하면 향교 입구까지 안내되며,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향교까지는 돌계단과 흙길이 이어지는데, 길가에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붉은 홍살문이 세워져 있어 신성한 공간으로 들어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문을 지나면 왼편에 강학당, 오른편에는 명륜당이 자리해 있고, 그 뒤편 높은 단 위로 대성전이 보입니다. 오르는 길에는 낮은 돌담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 들려오는 새소리가 고요함을 더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산사의 한켠에 온 듯한 평온함이 느껴졌습니다.   성주여행 [성주향교]   한개마을 다녀온후에, 근처에 칠층석탑이 있어서 잠시 보다가 근처에 성주향교가 있어서 보러 왔습니다. 최...   blog.naver.com     2. 대성전의 구조와 분위기   대성전은 향교의 가장 안쪽, 높은 기단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의 목조 건...

고령향교에서 만난 대가야 학문의 고요한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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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오후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날, 고령 대가야읍의 고령향교를 찾았습니다. 대가야읍 중심에서 멀지 않은 언덕 위, 붉은 기와지붕이 단정히 이어진 건물군이 고요히 서 있었습니다. 바람이 잔잔히 불며 느티나무 잎사귀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향교 안쪽 마당에는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나무 기둥에는 세월의 무늬가 깊게 새겨져 있었고, 그 사이를 스치는 공기에는 묘한 차분함이 감돌았습니다. 학문을 닦고 예를 배우던 공간답게 정제된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이곳이 아직도 그 정신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 문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자연스레 가라앉았습니다.         1. 접근 경로와 첫인상   고령향교는 대가야읍 중심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대가야박물관 뒷편의 낮은 구릉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고령향교’를 입력하면 정확히 안내되며, 주차장은 향교 입구 옆 공터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高靈鄕校’라 새겨진 현판이 걸린 홍살문이 서 있었고, 붉은 기둥 사이로 마당과 대성전이 정면으로 보였습니다. 초입의 돌계단을 오르는 동안, 바람이 솔잎 사이로 스며들며 잔잔한 소리를 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정제된 마당이 펼쳐지고, 정면에 대성전이, 좌우에 명륜당과 동재·서재가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처음 마주한 인상은 단아함 그 자체였습니다. 장식은 많지 않았지만, 건물 하나하나가 고유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고령 여행] 고령 연조공원ㅣ향교와 고분, 꽃과 흙길이 어우러진 작은 여행~   고령군을 여행할 때 화려한 관광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꼭 한번 들러보아야 할 곳, 바로 연조공원입니다. 조...   blog.naver.com     2. 건축 구조와 공간의 인상   고령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

강화하점면석조여래입상 인천 강화군 하점면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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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던 오전, 강화 하점면으로 향했습니다. 강화도의 북쪽 끝자락에 자리한 ‘하점면 석조여래입상’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길을 따라 이어진 논밭 사이로 산세가 완만하게 펼쳐지고,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작은 비탈길 끝에서 불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높고 단단한 석불의 자태는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었고, 주변의 고요함이 그 존재감을 더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듯한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불상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 강화 북쪽 마을 끝, 고요한 길 위의 불상   하점면 석조여래입상은 강화읍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거리로, 하점면 이강리 마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석조여래입상’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 지점을 지나 좁은 농로를 따라 200미터 정도 들어가면 도착합니다. 주차는 입구 옆 공터에 2~3대 정도 가능하며, 주변에 별도의 안내소는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길가에 잡초가 무성해 도보 이동 시 운동화가 좋습니다. 차량 진입로는 비교적 평탄하고, 길 끝에서 불상까지는 짧은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그 오르막을 오를 때 들리는 매미 소리가 정적을 깨며, 마치 옛 사찰로 향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천 강화] 강화 장정리 석조여래입상과 오층석탑 - 봉은사지. 하음 봉씨 시조 묘.   강화 부근리 고인돌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보물급 유물 두 점이 있다. 먼저 석조여래입상을 찾는다. ...   blog.naver.com     2. 자연 속에 묻힌 고즈넉한 공간   불상은 낮은 돌계단 위에 서 있으며, 주변에는 작은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닐이나 유리로 덮지 않아 하늘빛과 바람이 그대로 닿습니다. 주변엔 소나무와 잡목이 둘러싸고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잎사귀가...

화암서원 괴산 괴산읍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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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아래 가을 바람이 살짝 서늘하던 날, 괴산읍 외곽의 화암서원을 찾았습니다. 서원은 늘 그렇듯 조용하지만 묘하게 단단한 기운이 있습니다. 좁은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니 논 사이로 낮은 지붕이 보였고, 그 뒤로 산등성이가 감싸고 있었습니다. 입구 앞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길을 인도하듯 서 있었습니다. 서원을 찾은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오래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질서와 고요함이 궁금했습니다. 주변은 도시의 흔적이 거의 없었고, 바람소리와 새소리만이 들렸습니다. 대문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래된 문고리를 잡는 순간 묘한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1. 괴산읍 외곽의 고요한 길 위에서   화암서원은 괴산읍 중심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화암서원’을 입력하면 정확히 안내되며, 지방도 511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작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길은 좁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초입의 버스 정류장 근처에 간이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주말 오전에는 차량이 거의 없어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주차 후 3분 정도 오르막길을 따라 걸으면 서원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길 양옆에는 감나무와 밤나무가 늘어서 있었고, 바람에 과일 냄새가 은근히 섞여 있었습니다. 입구의 석문에는 ‘化巖書院’이라는 현판이 또렷하게 걸려 있었고, 오래된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조용하지만 생기가 느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Part.126 - 괴산군 / 화암서원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 1박2일 코스] 보련산 보탑사 - 김유신 탄생지 - 성주산 성림사 - 두타산 ...   blog.naver.com     2. 단정한 마당과 고즈넉한 서원의 구조   대문을 들어서면 작은 앞마당과 그 뒤로 명륜당이 보입니...

도산서원 전북 무주군 안성면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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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이른 아침, 무주 안성면의 도산서원을 찾았습니다. 안개가 옅게 깔린 산골 마을 사이로 차를 몰고 들어가자 푸른 논과 산등성이가 번갈아 나타났습니다. 입구 근처에서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서원의 담장 너머로 기와지붕이 낮게 이어진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바람이 느리게 불어와 나무 잎사귀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길가의 돌담에는 이끼가 살짝 끼어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원 앞에 서니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유생들이 책을 읽던 옛날의 모습을 상상하며 천천히 발을 들였습니다. 서원은 학문의 전당이자 마음을 다스리는 공간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1. 안성면 골짜기 따라 이어지는 길   도산서원은 무주읍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거리의 안성면 구천동 가는 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면 산을 끼고 이어지는 완만한 도로로 안내되며, 도중에 구천동계곡으로 향하는 표지판과 나란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길은 비교적 한적하지만 포장 상태가 좋아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서원 근처에는 소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이 많지 않은 평일 오전에는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서원 입구까지는 약 100m 남짓의 흙길이 이어지는데, 길가에는 소나무와 돌담이 함께 있어 걷는 내내 바람결이 시원했습니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면 바로 넓은 마당이 펼쳐지고, 담장 너머로 전각들이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산길 끝에서 마주한 고건축의 단정한 자태가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도산 서원(道山書院)-전북 무주   도산서원(道山書院)은 1813년(순조 13)에 건립되었는데 고종 5년에 훼손되어 철거하였다가 다시 세웠다. 도산사(道山祠)는 덕유산 백운암 건물을 이곳에 옮긴 것이라 하며, ...   cafe.naver....

보국사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절,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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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햇살이 산자락을 붉게 물들이던 날, 성북구 정릉동의 보국사를 찾았습니다. 정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 끝자락에 자리한 절은 도시의 소음과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입구로 다가가자 은은한 향 냄새가 바람을 타고 흘러왔고, 대문 앞에서는 풍경이 낮게 울렸습니다. 회색 기와지붕 아래 단정하게 쌓인 돌담이 오래된 세월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공기가 한결 맑아졌고, 마음이 자연스레 차분해졌습니다. 정릉의 산기운과 절의 고요함이 어우러져 처음부터 깊은 평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정릉산 자락 아래의 입구   보국사는 정릉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였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보국사 성북구’를 검색하면 정확히 안내되며, 정릉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보국사’라 새겨진 돌표석이 보입니다. 입구는 크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향로와 연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연등이 부드럽게 흔들렸습니다. 절 앞에는 3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도보로 올라오는 길이 더 운치 있었습니다. 정릉천 물소리와 새소리가 배경음처럼 들려와 절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고요해졌습니다.   정릉 보국사_보리수학당에서 사자소학 배우는 중.   2015년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이 아닐까 싶다. 새벽 5시 30분 기상. 저녁 9...   blog.naver.com     2. 단정하게 꾸며진 경내와 법당   대문을 지나면 마당 중앙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양옆으로 요사채와 공양간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마당은 자갈로 깔려 있었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대웅전은 붉은 목재 기둥과 회색 기와가 조화를 이루며 단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법당 안으로 들어서...